충북 영동 천태산 영국사의 은행나무도 가을이면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천태산 영국사는 신라 문무왕 8년(668년)에 창건되었고 고려 명종 때 중창하여 국청사라 하였다
그 후 1361년 홍건적이 침입하였을 때 공민왕이 이 절에서 불사를 올린 것을 계기로 홍건적을 섬멸하고
나라를 평안하게 만든 절이라는 의미로 영국사(寧國寺)로 개칭하고 편액을 내려 오늘날에 이르렀다
영국사 은행나무는 1970년 4월2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수령은 약 1,000년 정도이고
높이 31m, 가슴둘레 약 11m이다
나무에 오방색이 매어져 있는 것은 얼마전에 은행나무 아래서 당산제가 있었나 보다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소리내어 울기도 했다는 전설의 은행나무다
은행나무는 우리가 지킨다
영국사 앞마당의 은행나무가 수령 1,000년 정도 된 것으로 보아 영국사 창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은행나무를 뒤로하고 산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천태산의 명물 상어 흔들바위와 망탑을 볼 수 있다
영국사 동쪽의 망탑봉 정상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대한민국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식명칭은 " 영동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永同 寧國寺 望塔峯 三層石塔)"이다
어쩌다 바다를 떠나 깊은 산속으로 왔는지 상어 한 마리가 포효하고 있다
망탑옆에 있는 것으로 보아 탑을 지키고 있는 것 아닐까
배 아래 지느러미 부분에 올라서서 발로 힘을 쓰면 바위가 흔들거린다
혼자 힘으로는 안되지만 살짝 움직임은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은행나무 위주로 포스팅을 하였으나 영국사의 분위기도 고즈넉하고 예쁜 절였습니다
영국사고 들러보고 은행나무도 보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상어흔들바위도 꼭 가보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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