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0. 6. 5.
유엔군 화장터 에서 머리 숙이다
호국 보훈의 달이다 매년 국립현충원을 찾아갔는데 올 해는 코로나로 제약이 있고 불안감이 있어 포기하고 유엔군 화장장이 경기도 연천 어느 산속에 있었다는 걸 알고 찾아 나섰다 차로 들어갈 수도 없고 주변에 차를 세울 곳도 없는 지방도로 옆 산속에 있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저 멀리 산속에 모습이 나타 난다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조용히 다가선다 앞서 오신 어느 분이 가지런히 놓은 꽃 국화꽃 한 송이라도 가지고 올 걸 미쳐 생각을 못 한 게 후회스럽다 내가 가지고 온 꽃은 아니지만 리본의 먼지와 흙을 깨끗이 털고 깊숙이 머리 숙여 예를 갖추었다 주변은 많이 망가져 형태만 있는데 유독 그들이 하늘나라로 날아갔을 굴뚝은 원형 그대로 그곳에 서있다 먼 나라에서 누구를 위하여 무었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것 일까 가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