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곡역에서 친구 만나 점심을 같이 하고 걷던 중 재미있는 간판을 발견하였다
"와다당"
궁금하여 길을 건너가 보니 작은 카페인데 옆집은 오토바이 수리점이고 간판은 하나 와다당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서로 다른 업종이 한 지붕 아래 어깨동무 하듯 나란히 있다
호기심도 있고 요즘 만나기 힘든 붕어빵도 있는데
여기서 차 한잔하고 가자 하고 문을 들어섰다
천정에 따스한 불빛의 노출 조명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밖에서 보던 대로 작은 카페이다
메뉴를 보니 착한 가격이다
홀로 테이블이 귀엽고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우승팀 OB BEARS 모자가 반갑다
당시 회사 직원으로서 신나게 응원하고 우승하였다
카페 한쪽 벽의 블라인드를 올리니 옆집 오토바이 수리점이 보이는데
유리 상자에 들어있는 장식 오토바이 같다
멋진 인테리어다
차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옆집 오토바이점을 가보았다
작은 오토바이 수리점이다
유명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걸 보니 실력을 인정받은 수리업체인 것 같다
마침 수리를 맡기로 오신 분 말씀이 여기 사장님이 알아주는 오토바이 수리 실력자라고 귀띔해 준다
알고 보니 부인이 카페를 운영하고 남편은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하는 사랑이 넘치는 부부의 일터이다
"와다당"은 오토바이 시동을 걸 때 나는 소리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카페 한쪽에서 가스불이 아닌 전기를 사용하여 붕어빵을 만드는 걸 보니 깨끗해 보이고 재미있다
앙꼬(?) 많이 넣어주세요 하니 원래 단팥을 듬뿍 넣어 만든다고 한다
오늘은 매일 마시던 커피 보다 오랜만에 보는 우리의 차 쌍화차, 유자차, 생강차를 주문하였다
추운 겨울 카페에 앉아 달고나 게임 하듯 뜯어먹는 붕어빵 맛이 좋다
요즘 대형 카페에 가면 돈 주고 얻어먹는 기분이 들곤 하였는데
오늘 만난 작은 카페 와다당은 친절하게 응대하는 사장님과 우리의 차와 정겨운 붕어빵도 있어
오가며 편하게 쉴 수 있는 작은 사랑방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부의 사업 번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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