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보고 싶어 몇 년을 벼르다 새벽길을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출발 전날(2월24일) 눈이 잘 안 오는 영남지방에 큰 눈이 내리고 있어 새벽 먼 길이라 걱정이 되어 해인사에 전화를 하여 보니
눈이 많이 오고 있어 차가 올라올 수 없고 걷는 길도 위험하니 나중에 오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밤새 고심 끝에 일단 시간을 낸 것이니 일단 출발하고 못 가면 돌아오자 하고 새벽 5시에 출발, 10시 30분에 도착을 하여보니
다행히 기온이 올라 차길 가운데는 눈이 녹아 올라갈 수 있다

생각지도 못 한 해인사 눈 경치를 보는 행운도 얻었다





대적광전

해인사를 처음 온 와이프도 신났다


드디어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장경판전이다

장경판전 입구

장경판전 입구 수다라장(修多羅藏,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전을 보관하는 집)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도 대한민국 국보 32호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역사성과 과학적인 설계로 높은 등급의 문화유산이다




800년 가까이 자연의 원리만으로 습도와 온도 조절을 하여 목판이 뒤틀리지 않고 썩지도 않는 비결을 가진 창틀이다
창틀 안으로 팔만대장경이 보인다

창문틀 사이로 조심히 찍은 국보 52호 팔만대장경

정식 명칭은 "해인사 대장경판" 또는 "고려대장경"이며 정확한 경판의 숫자는 81,352장이며
오탈자가 거의 없는 약 52,000,000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 1236년(고종 23)부터 1251년(고종 38)까지 15년 동안 강화도에서 제작되었으며
조선이 건국된 후 1398년(태조 7) 5월 합천 해인사로 옮겼다
그 규모가 방대하여 현대에 대비하여 보면 2.5톤 트럭 100여 대의 막대한 양을 합천까지 옮긴 방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나
낙동강 어귀에 개경포(開經浦, 불교 경전의 길을 연 포구) 이름이 남아있어 낙동강 물길을 따라 장경판을 옮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오면서 돌아보는 팔만대장경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인증샷

몽골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은 글자 하나를 새기고 절을 한번 하고 또 새기고 절을 한번 하였다고 합니다
5천2백만 번의 구국의 일념으로 새겨진 글자 한 자 한 자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근간의 힘이 되었습니다
그 앞에 서서 경이로움과 숙연함 그리고 자랑스러움이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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