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3 천궁녀가 몸을 던진 낙화암을 보려면 배를 타야 볼 수 있다
구드래 나루터에서 왕복 만원을 내고 출발
배가 고란사 나루터로 바로 가면 700m 정도밖에 안 되는데
비싼 요금을 받는게 미안한지 바로 가지 않고 강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간다
바위에 낙화암 글씨가 보인다
우암 송시열 씀
삼국유사 기록에 의하면 서기 660년 (백제 의자왕 20)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침공으로 백제가 멸망에 이르자
백제의 왕족과 삼천궁녀들이 적의 손에 죽느니 이곳에서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모든 기록은 승자의 입장에서 쓰인 것이기 때문에 몸을 던진 사람의 숫자가 많이 부풀려 있을 것이다
요즘 일부 사학자들은 3 천궁녀 얘기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진은 3 천 궁녀가 몸을 던진 지점
배가 도착한 고란사 선착장 바로 위에 고란사가 보인다
고란사는 백제 말기에 창건된 절로 추정하나 자세한 기록이 없다고 한다
고란사의 명물
고란 약수
방문객은 너도나도 한잔씩 마시고 간다
맛을 음미하면서 마셔보니 물맛이 괜찮다
단천은 오늘 3년 젊어졌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바위에 고란초가 있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전에 왔을 때 찍은 사진으로 대체 (2016년 촬영한 고란초)
백화정, 낙화암 정상에 있는 정자로 1929년에 세운 건물
3 천궁녀가 몸을 던진 지점
그날의 슬픔은 역사 속으로 묻히고 유람선은 한가로이 떠 다닌다
버스가 강에 떠 내려간다 (?)
부여에서 운행하는 수륙양용버스, 사전예약을 해야 탑승할 수 있고
요금은 주말기준 성인 29,000원(경로 21,000)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조룡대와 백마강의 유래,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마의 머리를 잘라 용을 낚았던 바위 조룡대(釣龍臺)
그 이후에 강의 이름 사하(泗河)에서 백마강(白馬江)이라고 바뀌었다고 한다
백제 꿈이 그립구나
이날 너무 더워서 고생은 하였지만 잠시나마 백제를 생각하는 역사 탐방이 재미있었습니다
부여 여행시 필수 코스인 낙화암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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