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2. 9. 28.
의로운 호랑이의 묘 의호총
강원도 주천에 금처사 (본명 금사하) 선비가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시묘(侍墓) 살이를 하던 중 어머니가 위독하여 주천강을 건너 약을 지으러 가야 하는데 폭우로 물을 건널 수 없게 되어 크게 통곡을 하고 있었다 그때 큰 호랑이가 나타났다 놀란 금 처사는 호랑이에게 강을 건너 어머니의 약을 지으러 가야 하는데 내가 약을 지어서 어머니께 가져다 드린 후에 나를 잡아먹던지 마음대로 하라고 큰 소리를 쳤다 그런데 호랑이는 꼬리를 흔들어 등에 타라는 시늉을 하여 금처사를 태우고 강을 건너 약을 지은 후 다시 강건너 집 앞까지 태워다 주었다 어머니는 병을 치료하였으며 금처사는 다시 시묘살이를 하였는데 호랑이가 찾아와 같이 3년 동안 묘와 금처사를 지켜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묘살이가 끝나기도 전에 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