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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절로서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371년~381년에 창건된 1600여 년이 넘은 사찰이다
그런데 이 절에 옷을 벗고 벌을 받는 여자를 볼 수 있다
광해군 시절에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을 재건하였는데 당시 유명한 도편수(목수)가 맡아서 작업을 하게 되면서
타향살이를 하던 중 아랫마을의 주모와 눈이 맞아 사랑을 하게 되었다
절 공사를 모두 끝내면 집을 짓고 부부로 살자는 언약을 하고 돈을 받을 때마다 주모에게 맡겼는데,
이윽고 공사가 마무리될 때쯤 마을에 내려가보니 주모가 돈을 모두 가지고 다른 사내와 야반도주를 하였다
화가 치밀어 잠도 오지 않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마을을 가담으면서 대웅전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공사가 끝날 때 목수는 " 주모는 영원히 대웅전 지붕을 떠 받치면서 속죄하라"는 뜻에서 나부상을 만들어 넣었다
(대웅전 처마밑 풍경 바로 아래 나부상 (裸婦像)이 보인다)
목수의 억울함을 알고 나부상을 허락한 스님의 자비로움도 있어 오늘날까지 유명한 사찰이 되지 않았을까
(대웅전 네 귀퉁이의 나부상)
꾀를 부리느라 한 손으로 바치고 있는 익살스러운 해학도 있다
그 주모 도망가서 제명대로 살지 못하고 천벌을 받았을 것입니다
신의를 저버리면 천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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