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 해발 650m 기슭에 자리한 관음사는 창건 연대가 미상이나 탐라국 시대부터 있었고 건물이 500동이나 있던 거대한 사찰이었다고 합니다
후에 조선시대 억불 정책으로 제주 목사였던 이형상이 모두 폐사시킨 아픈 역사를 가진 절입니다

제주도 사람 안봉려관(安逢麗觀)은 1901년 비양도에 가는 길에 풍랑을 만나 사경에 이르렀을 때 관음보살의 신력으로 살아나게 되자 비구니가 되었다
그 후 1908년 안봉려관 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오늘날 제주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이어진 곧은길 양쪽에 삼나무가 숲을 이루고 108 석불이 도열하여 멋지고 장엄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대웅전까지 오르는 길에 한쪽에 54불씩 총 108 부처님이 도열하였다


천왕문

사찰 앞마당

넉넉한 웃음이 좋은 포대화상

방사탑(防邪塔), 제주에는 예로부터 가문이나 씨족을 위하고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크고 작은 돌탑을 쌓았다

돌을 들어 소원을 이룰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설문대 할망 소원돌

미륵대불과 3,000불의 돌부처가 볼 만하다


제주 4.3 사건 때는 유격대와 군 토벌대의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군 주둔지로 사용하였던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해월굴, 안봉려관 스님이 관음사를 창건할 때 지역민의 반대로 시련을 겪었으나 1908년 10월부터 3년간 은거하면서 기도 정진한 굴


평화대불, 한반도와 제주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불

예전 500여동을 가진 거대한 사찰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지만
지금은 조계종 본사로서 제주도의 말사 30여 개의절을 관장하고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고즈넉한 한라산 기슭의 사찰입니다

민족의 영산 한라산 동북쪽 기슭
한 비구니의 발원이 알알이 여물어
진리 샘솟는 우물이 자리한 곳에
제주불교 활성화의 법향 피운 곳
(선묵 혜자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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