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첫 직장과 두 번째 직장도 종로 1가 근처에 있었다
그때 자주 가던 식당이 종로 1가 청진동 골목의 청진옥이었는데 해장국이 유명하여 점심을 물론이고
아침저녁으로 항상 손님이 넘치던 그때의 청진옥 모습이다
원래 자리의 청진옥은 재개발로 없어지고 같은 청진동 근처로 장소를 옮겨 영업을 하고 있는
87년 노포식당 추억의 청진옥을 찾아갔다
예전에는 삐걱 소리 나는 딱딱한 긴 나무 의자와 낡은 나무 식탁에서 먹었는데
나이 지긋한 분들만 있을 줄 알았더니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고 하니 세대를 넘어서도 변함없는 우리의 맛이다
식사 메뉴는 해장국 한 가지
반찬이라곤 일인당 한 개씩 주는 깍두기 하나가 전부다
비주얼은 별로지만 국내산이고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몇 숟가락 먹다 보니 옛 맛이 생각났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맛이라서
요즘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좀 심심하다고 할 것 같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맛을 잘 보존한 것 같아 반가운 맛이다
먹고 나면 속이 편 한 맛이다
옛날 생각하면서 클리어
1937년 개업한 1대 주인장 이간난 할머니
배우 엄앵란의 단골집 신문기사가 1962년이다
옛날 청진동 시절 청진옥 사진
년중무휴 24시간 영업이 이집의 자랑이었는데
서울의 미래 유산 노포식당 청진옥 정보
종로구 종로3길 32 (02.745.1690)
영업시간 06시~오후 9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주차는 인근 르메이에르 빌딩 주차장 이용 (2시간 제공)
장소도 바뀌고 시간도 많이 흘러 맛도 변하였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맛도 예전 그대로여서 잊었던 맛도 찾고
추억도 찾은 청진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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