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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님 대동하고 바람 쐴 겸 지방 출사를 가던 중
출사지 폐쇄로 차질이 생겨 돌아오다 계획에 없던 도담삼봉을 찾았다
워낙 유명하여 포스팅이 많은 곳이고 날씨도 별로라서 망설이다 일단 몇 장 찍고 보자 하여 찰칵 시작
도담삼봉은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부임하여 명명하였다고 한다
1766년 능영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졌다 1972년 홍수로 유실되어 1976년에 다시 세워진 삼도정이다
사진을 찍다 생긴 궁금증
뒤편에서 보이는 도담삼봉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여 여기는 이 정도 하고 차를 몰고 강 건너 동네로 ,,,
뒤편 동네에서 보이는 도담삼봉
뒤편에서 보니 그림을 뒤집어 보는 것 같다
이쪽 마을 주소가 도담리이다 저쪽은 매포읍 하괴리이다 그러면 이쪽이 정면 아닐까
개발 전에 현대 건축물들이 없을 때
산을 배경으로 이쪽에서 보는 경치가 훨씬 아름다웠을 것이다
아마 퇴계 이황 선생도 이쪽에서 본 경치를 보고 이름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한적하고 여유 있는 게 좋다면 이쪽도 좋다
도로 한가운데 콘크리트 사이에 핀 생명 절대 밟히는 일이 없기를
인증샷, 코로나 시대에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면 싫어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각자 한 장씩,
오늘 잿빛 하늘색이 안 좋지만
역시 아름다운 도담삼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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