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토왕성 폭포는 높은 곳에 위치하여 평시에는 폭포수가 많지 않다
비가 내려야 폭포수를 볼 수 있는데 장마철을 맞이하여
벼르던 토왕성 폭포를 보기 위하여 새벽 5시에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서 3 Km 정도 올라야 한다
계곡에 물소리가 참 좋다
이름 없는 폭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고,,,
2.6Km 지점에서 계단을 400m 정도 올라야 하는데 누군가는 계단 지옥이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경사가 심한 900 계단을 오를 것이니 각오(?)하라고 한다
한 번도 안 쉬고 이어지는 계단 계단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죽어라 하고 올라와서 반 정도 올라왔나 했더니 겨우 100m ,,,,
돌아보니 내려갈 일도 걱정이다
내려갈 때 보니 힘들어서 돌아서는 사람들도 많다
드디어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이른다
1 Km 전방에 토왕성폭포가 보인다
토왕성폭포. 설악산의 3대 폭포로 신광 폭포라고 하기도 한다
옛 문헌에 보면 "토왕성(土王城) 부(府) 북쪽 50리 설악산 동쪽에 있으며 성을 돌로 쌓았다
폭포가 있는데 석벽 사이로 천 길이나 날아 떨어진다" 기록되어 있으며 성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
칠성봉(1,077m)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 총 320m를 떨어지는 장관을 이룬다
예전에는 산악인에게만 훈련 장소로 출입하게 해 주었으나
2015 년 전망대를 설치하고 일반인에게 개방하였다
오늘 이 정도면 물이 많은 것이다
억수 장마가 지면 더 많은 수량의 폭포를 볼 수 있겠지만 그때는 토성 계곡이 위험하여 입산을 할 수가 없다
1Km 멀리 있어 폭포 소리는 들을 수 없어 아쉬움을 주지만 위용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설악산 답게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주어 사진 찍는데도 애를 먹었지만 보는 것으로도 만족한다
인증샷
못 가보고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이곳에 올랐습니다
카메라에 망원렌즈까지 메고 올라 오니 이제는 많이 힘이 달립니다
그래서 성취감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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