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낙산사의 홍련암(紅蓮庵)
낙산사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와 홍련암이 일품이다
672년(신라 문무왕 12)에 의상대사가 붉은 연꽃 위에 나타난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그 자리에 홍련암을 지었다고 한다
낙산사의 의상대와 홍련암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된 관동팔경의 한 곳으로 동해 일출이 유명한 곳이다
조고각하
해국도 예쁘게 피어있다
홍련암에는 조그만 관음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바닥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촬영금지 팻말이 보인다
이른 시간이라 암자안에 스님 한분만 계시기에 양해를 구하고 빨리 몇 장 찍었다
예전에는 촬영금지 팻말이 없고 나무 뚜껑이 있어서 열고 보았는데 지금은 두꺼운 유리를 통해서 아래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촬영을 마음대로 하게 하면 좁은 암자안이라 불교 행사에 지장이 많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동해 바닷물이 출렁이며 들락날락하는 게 보인다
스님 말씀이 가만히 들여다보면 부처님이 보인다고 하는데 난 안 보인다 ㅎ
여기에 구멍을 낸 이유는 의상대사에게 여의주를 바친 용이 불법을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올 8월에 태풍으로 후문입구에 서있던 소나무가 쓰러졌는데
뿌리는 그대로 땅에 박혀 있고 소나무도 잘 자라고 있어 당분간 그대로 두고 볼 생각이란다
잘 자라면 누워있는 명물 소나무가 되지 않을까
뛰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홍련암은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힐링을 주는 관동팔경 중에서도 으뜸의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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