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공 민영환

 

오늘 11월 30일은 우리나라 역사의 애국지사 충정공 민영환이 을사늑약에 항의하다

뜻이 이루어지지 않자 1905년 자결함으로써 순국하신 날이다

(을사조약, 대한제국이 일본제국에 대한 외교권 양도 및 통감부 설치가 주된 내용)

 

 

 

 

 

 

민영환(閔泳煥 1861.7.2~1905.11.30)은 서울 견지동에서 태어나 명성황후의 조카이며

27세의 젊은 나이에 예조판서를 지냈고 이후 병조판서를 지냈다

1895년에는 주미전권대사에 임명되어 외교관 역할도 하였다

1905년 11월 7일 일제에 의해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어전에 나가 을사조약에 서명한 이완용 등 5적을 처형하고

조약을 파기할 것을 상소하였으나 며칠 후 일본 헌병들이 출동하여 감옥에 가두었다

11월 29일 석방된 민영환은 기울어진 대세를 잡을 수 없음을 개탄하며 11월 30일 아침 6시경 45세의 나이로

2천만 동포와 각국 공사 그리고 황제께 보내는 유서 3통을 남기고 단도로 목을 찔러 자결 순국하셨다

 

 

 

 

 

서울 조계사 앞의 민영환 집터 표지석

선생의 집은 견지동 27-2 현 조계사내에 있었다

 

 

 

 

 

종로구 인사동 공평빌딩 부근에 있는 민영환의 자결터 기념비

(충정공 민영환선생께서 자결하신 옛터)

 

 

 

 

 

 

 

 

 

 

 

 

 

 

 

 

 

 

 

 

 

 

 

 

 

 

 

 

 

 

 

 

 

 

 

 

친필유서.

~중략~영환은 한번 죽음으로서 우러러 임금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우리 이천만 동포 형제에게 사죄하노라 

영환은 죽되 죽지 않고 구천에서 여러분을 여러분을 기필코 돕기를 기약하니 ~중략~

마음으로 단결하여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한다면 죽은 자는 마땅히 저 어둡고 어둑한 죽음의 늪에서

기뻐 웃으리오다

 

 

 

 

 

 

명함에도 몇 자를 남겼다

 

 

 

 

 

 

온 국민이 슬퍼한 장례식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의 민영환 선생의 묘

 

 

 

 

 

 

 

 

 

 

 

 

또 하나의 죽음

 

선생이 자결을 하자 그 소식을 접한 민영환의 전용 인력거꾼이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자결을 하여 선생을 따라갔다고 한다

지금으로 말하면 자가용 운전기사인데 그의 충절 또한 민영환 선생 못지않음을 알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름 석자라도 기록이 남겨있으며 좋으련만 안탑깝게 이름조차 남아 있지를 않다고 한다

 

 

 

 

 

 

서울에는 선생을 기리기 위한 충정로가 있으며 충정로 사거리에는 동상이 있다

 

 

 

 

 

 

경기도 운악산 현등사 근처 계곡 바위에 민영환 각자가 있는데 

구한말 민영환이 이곳에 은둔하며 이름을 새겼는데 글자의 크기와 폭이 선생의 사이즈와 같다고 한다

예전에 운악산 등산 시에 몇 번을 보고 사진도 찍었는데 찾을 수가 없어 

퍼온 사진으로 대체함

 

 

 

충정공 민영환 선생의 기일을 맞이하여 조계사 인사동 용인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민영환 선생 같은 진정한 충정공은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