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이 오면 생각나는 안타까운 전사와 사연이 있어 몇 년 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6.25, 76주년을 맞이하여 사진을 보완하고 재 편집, 정리하여 다시 소개합니다

1950년 6월 25일 북괴의 기습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우리 군은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후퇴를 거듭하였다
이에 미국에서 세계 1,2차 대전에서 많은 공을 세운 워커장군(1889.12.3~1950.12.23)이 7월 13일 초대 미 8군 사령관으로 부임하였다
이때는 우리 군은 벌써 낙동강까지 밀려 부산만 남긴 풍전등화의 상태였는데 워커는 낙동강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고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끝까지 한국을 지키겠다" 하고 내린 명령이 "사수 아니면 죽음 (Stand or Die)"이었다
결국은 낙동강을 방어하며 부산을 지켜내어 더 이상의 남침을 막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6.25 전쟁 때 인천 상륙작전의 맥아더와 낙동강 방어선의 워커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하나같은 중론이다

그의 아들(샘 S워커)도 대위로 한국전에 참여하여 최전방에서
북괴군과 직접 싸우는 소총부대 중대장이었다
(사진은 방한 중인 미 육군참모총장 콜린스 장군에게 아들을 소개하는 워커)

1950년 12월 23일 아들 샘 워커가 은성무공훈장을 받게 되었는데
이승만 대통령을 대신하여 아버지 워커가 훈장을 수여하기 위하여 전방으로 가던 중
의정부에서 당시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육군 차량이 워커의 차를 추돌하여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다
화가 난 이승만 대통령은 운전병을 당장 사형에 처하라고 하였는데 미군 측에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그럴 필요까지 없다 하여 재판 과정을 거친 후 3년 형을 받았다고 한다
(사진은 워커가 타고 있던 차량)
워커 장군이 사망한 지점 현재 서울 도봉역 앞 도로(당시 의정부)

이사진을 찍으면서 어처구니가 없어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났다

그 일이 있고 11년 후 1961년 박정희 국가재건회의 최고의장은 주한미군과 아시아에 주둔하는 미군 병사들이 휴가 때면 일본으로 휴가를 가는 것으로 알고
이를 유치하면 경제적인 도움도 되고 유사시에 미군이 우리 땅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우리나라에 미군 휴양시설을 짓게 하고 휴양 시설의 이름을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따서 워커힐이라 하였다
준공 후에 일본과 아시아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많이 찾아와 경제적 효과도 크게 보았다고 한다
군인 휴양시설이 지금의 워커힐 호텔이 되었다
(워커힐 호텔 숲속의 워커 장군 추모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장군님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의 워커장군 묘

그의 아들 샘 워커는 미국에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본국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으나
부하들에게 돌아가겠다고 하여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끝까지 전쟁을 치렀다
훗날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장으로 진급하고
미국 역사상 부자가 같이 대장으로 진급하는 영광을 누렸다

2015년 7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워커 장군께 큰 절로서 예를 갖추었다
국회의원들이 잘하는 것도 있네

한국을 위하여 희생하신 워커 장군님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드님 샘 워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에피소드 군화(워커) 이야기

군인들이 신는 군화를 워커 하고 하는데 세계대전 때는
원래는 구두를 신고 각반을 별도로 착용하여 너무 불편하였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알고 워커 장군이 개량 군화를 만들어 보급하였는데
편하고 괜찮아서 그 후에 군화를 "워커"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잊지말자 6.25
상기하자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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