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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굿모닝 딜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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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행촌동 소재 딜쿠샤 (DILKUSHA)

 

 

 

 

 

미국인 사업가 앨버트 테일러와 영국인 연극배우 메리 린리는 일본에서 만나 열애를 하고

인도에서 결혼식을 하고 1917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서대문에 살면서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태어났다

 

어느 날 산책 중에 이곳에서 은행나무(우측에 460년 된 은행나무가 보인다)에 반한 메리는

이곳에 집을 짓고 싶어 했다

 

그때 땅주인이 사망하자 그 땅을 매입하여 집을 짓고 인도에서 본 러크나우 궁전의

이름을 따서 "딜쿠샤"라고 하였으며 1924년에 준공되었다

 

 

 

 

 

 

1923년에 세워진 정초석 딜쿠샤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란 뜻이다

 

 

 

 

 

딜쿠샤는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의 영웅 권율 장군의 집터에 자리 잡고 있다

 

 

 

 

3.1 운동을 전 세계에 타전하다

앨버트 W 테일러 부부는 1917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광산업과 상업에 종사했으며

미국 AP통신사 통신원으로도 활동하며 3.1 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 등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특히 3.1 운동 독립선언서를 입수하여 동생 윌리엄의 신발 속에 감추고 일본 몰래 외국으로 나가게 해

전 세계에 타전하게 하였다

 

일본 총독부를 찾아가 조선인 학살에 대하여 항의하기도 하였다 이런 일련의 일로

훗날 조선총독부에 의해 6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1942년 강제 추방되어 미국으로 돌아간 후

해방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올 준비를 하던 중 1948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 메리는 1982년 캘리포니아에서 생을 마쳤다

 

Albert Wilder Taylor (1875~1948)                       Mary Linley Taylor (1889~1982)

                                                                                                         

 

 

 

 

그의 유해는 1948년 부인 메리에 의해 우리나라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에 묻히면서

역사도 같이 묻히는 듯했으나 3.1 운동 전날 세브란스 병원에서 에서 태어 난

그의 아들 브루스 T 테일러가  2005년 우리나라에 와서 일제강점기의 지명을 가지고

딜쿠샤를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하고 서일대학교 김익상 교수에게 의뢰를 하여 찾아냈다

 

브루스는 2006년 아내와 딸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 유년을 보내던 딜쿠샤를 66년 만에 찾아오면서

잊힐뻔한 소중한 역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테일러의 중요한 역사를 알게 된 서울시는 소유주가 몇 번씩 바꾸면서 망가진 딜쿠샤를 매입하여

2016년 복원사업을 시작하여 5년에 걸쳐 2021년 작년에 완공하고 일반에게 개방하였다

 

 

 

 

 

그의 가족이 딜쿠샤의 상세한 사진을 가지고 있어 가구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복원을 할 수 있었고

후손들은 앨버트 테일러의 유품과 소장품 394점을 서울시에 기증하였다.

 

 

 

 

 

 

1층 거실 가구와 벽에 사진 식탁보까지 사진과 똑같다

 

 

 

 

 

 

 

 

 

 

테일러의 부인 메모에 " 10 Panelled Korean Embroidered Screen" 이라고 적혀있어

10폭의 자수조화도 병풍임을 알고 김영이 선생이 똑같이 제작하였다고 한다

 

 

 

 

 

 

 

 

 

 

2층 거실은 가족의 공간으로 동서양의 조화가 아름답다 이곳도 사진과 똑같이 복원되었다

 

 

 

 

 

 

 

 

 

 

그 당시 천정내부 그대로 ,,,

 

 

 

 

 

 

 

 

 

 

 

 

 

벽난로 흔적

 

 

 

 

 

복원된 벽난로

 

 

 

 

 

 

 

 

 

 

 

 

 

나오면서 돌아보니 100여 년 전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오는 것 같다

 

 

 

 

 

1층 거실에서 인증샷

 

 

하마터면 영구히 묻힐뻔한 중요한 역사가 그의 아들 부루스 테일러 덕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땅에 묻힌 앨버트 테일러와 부인 메리 린리 테일러 씨 감사합니다

늦게나마 소중한 역사를 찾고 알게 해 준 테일러 가문에 무궁한 번창을 기원합니다

Thank you, Albert Taylor and his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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