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도대리 용소폭포에는 매년 예쁜 수달래가 피어 많은 사진가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인데
이곳에서 몇 년 전 지금도 회자되는 계곡 살인 사건이 있었다
단천도 사건이 있은 후에는 가보질 않다가 올해 오랜만에 계곡을 찾아보았다
그날의 아픔과 충격을 잊었는지 계곡의 물은 유유히 흐르고
사건을 직접 보지 않아서 수달래는 그 자리에 예쁘게 피었나 보다
수달래 전설, 신라 때 중국의 주왕 (중국 은나라 마지막 군주)이 청송 주왕산으로 피신을 와서 숨어 지내며 재기를 노렸다
어느 날 굴 밖으로 나와 세수를 하다 발각되어 신라 장수 마일성이 쏜 화살에 맞고 죽었다
그때 주왕의 피가 진달래에 묻어 수달래가 되었다고 한다
물가에 피어 수달래라고 하지만 주왕의 핏자국인지 진달래에는 없는 붉고 진한 반점이 철쭉처럼 무늬가 있어 산철쭉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여름에는 계곡으로 물놀이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사건 이후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봄에는 물이 덜 차서 얕아 보이지만 여름에는 물이 많이 늘어나 수심이 깊은 계곡이다
참고사진 여름에는 계곡 다이빙의 명소 용소폭포이다 (퍼온 사진)
계곡과 주변을 새롭게 정비하여 그날의 아픔을 잊으려 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가평 용소폭포 계곡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더 했습니다
유족의 고통이 있어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모든 아픔과 충격이 빨리 사라지고 다시 아름다운 수달래 용소폭포 계곡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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