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많이 듣던 노래 "방랑시인 김삿갓"도 좋아하고
라디오에서 "김삿갓 북한 방랑기"도 많이 들어서 친밀감이 느껴지는 김삿갓
유적지가 강원도 영월에 있다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찾았는데,,,
김병연(金炳淵 1807~1863 경기도 양주 출생) 호는 난고(蘭皐) ,
평안도 농민 전쟁 때 홍경래에게 투항한 죄로 처형당한
할아버지 익순(益淳)을 조롱하는 과시(科時)로 장원을 하게 되고
그 뒤에 조상을 욕되게 한 죄인이라는 자책으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 이라면서
삿갓을 쓰고 전국을 방랑한 시인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예전에 많이 듣고 따라 부르던 노래
이 길로 1.8Km 가면 김삿갓이 살던 집이 있다는데 생략하기로,,,
사당 같은데 문이 잠겨 있어서 안을 보지 못하고
환갑(환갑 집에 들러 축하 시)
저기 앉은 저 노인네 사람 같지 아니하고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인가 하노라
슬하에 일곱 자식이 모두 도둑놈인 것이
하늘에서 선도 복숭아를 훔쳐다가 잔치를 빛 내는구나
꼬마신랑, (13살에 장가를 가는 꼬마신랑을 놀리는 시)
솔개도 무서워할 작은 몸
갓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어떤 사람이 기침해서 내뱉은 대추 씨앗인가
사람마다 모두 이 와 같이 몸집이 작다면
한 번 출산에 대여섯의 아이를 낳을 수 있겠지
명천( 얻어먹는 동네 밥상에 고기가 오르지 않자 이를 풍자한 시)
밝다 밝다 하면서도 사람은 밝지 못하고
어물전 어물전 하면서 어느 집 식탁에는 생선도 없네
예전부터 풍류와 해학으로 많이 알려진 김삿갓의 모습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땅속에 머리만 나와있는 조형물도 별로 보기가 좋지 않아 거부감이 느껴지고
주변 분위기도 포근한 공원 느낌도 없고 초대받지 못 한 집에 들어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폭 1용, 오대산 구룡폭포 (111) | 2022.11.04 |
---|---|
작은 금강산 소금강의 가을 속으로 (111) | 2022.11.01 |
영월 무릉리 요선정과 돌개구멍 (79) | 2022.10.09 |
의로운 호랑이의 묘 의호총 (97) | 2022.09.28 |
3대 명품 소나무중 으뜸 솔고개 소나무 (130) | 2022.09.14 |
Comments